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지역상품권 제한 1년... 농촌 경제 주름만

2024.07.23 20:30
지난해부터 연 매출액 30억 원이 넘는
사업장에서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농협 하나로마트입니다.

1년이 다 돼가고 있는데
주민들은 불편해졌고
농산물을 출하했던 농민들은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원성이 작지 않습니다.

변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민 1백여 명이 살고 있는
순창의 한 농촌마을입니다.

이렇다 할 판매시설이 없어
농협 하나로마트와 주유소,
영농자재 판매장은 주민들의 거의 유일한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였습니다.

10% 할인 혜택이 쏠쏠했지만
지난해 9월부터는 사용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경일 / 순창군 쌍치면 운암마을 이장 :
한도까지 충전해서 마음껏 썼는데
지금은 충전해 봤자 쓸 곳이 별로 없어요.
충전을 극히 제한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역농협의 경제사업장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변한영 기자 :
이 지역농협의 지난해 경제사업장 매출액은
442억 원으로 일 년 사이 50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지역 상품권 사용이 제한된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데 매출액 감소로 지역 농민들의 시름도 깊습니다. 로컬푸드 매장에서 판매하는 이 버섯을 재배하는 농민을 찾아가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하루 평균 스무 팩 이상 팔렸지만,
지금은 4분의 1 정도로 줄었습니다.

판매되지 않은 버섯은 모두 회수하는데,
대부분 폐기해야 합니다.

[김정숙 / 버섯 재배 농민
이틀 지나버리면 또 버려야 돼요. 폐기해야 돼요. 농민이, 조합원이 생산해서 내는
물건이에요. 그걸 못 사게 하고.]

상추를 재배하는 이 농민의 매출도
반 토막 났습니다.

또, 10% 할인 혜택을 받아 지역상품권으로
구매해왔던 영농자재의 가격 부담이
커진 것도 걱정입니다.

[강승원 / 농민
농자재를 많이 구매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그런 게 (혜택이) 없다 보니까 10개 살 거
5개밖에 못 사는 그런 애로사항이...]

올 들어 6월까지 전북에서 발행된
상품권 규모는 7천65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천8백억 원이 줄었습니다.

지역상품권 사용이 제한된 것도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소상공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에 갇혀
정작 농촌의 현실을 외면한
융통성 없는 정책이 농촌 경제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JTV 전주방송)
퍼가기
변한영 기자 (bhy@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