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걱정되는데... 풍수해 보험 가입 3.4%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올해도 피해가 발생할까 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보험료의 70% 이상을 지원하는
풍수해보험의 가입률은 5%도 되지 않습니다.
최유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집중호우로 군산에서는
주택과 상가 9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한 상인은 올해도 침수 피해가 걱정돼
무릎 수술 날짜도 한 달 미뤘습니다.
[인근 상인:
아무 대책이 없이 그냥 우리한테
그냥 대비를 하라는 거지.
장마 때문에 내가 지금 걱정돼서
지금 (수술을) 한 달 미룬 거야.]
(CG)
2008년에 도입된 '풍수해 보험'에
가입했을 때, 80제곱미터의 주택의 경우,
1년에 1만 원 대의 보험료를 내면
주택이 침수됐을 때, 최대 535만 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대 30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정부의
재난지원금보다 혜택이 훨씬 큽니다.
(CG)
하지만 군산의 풍수해보험 주택 가입률은 3.4%로 도내에서 가장 낮고, 상가 가입률도
20%가 되지 않습니다.
[백현숙 / 군산시 문화동:
그거 (풍수해 보험)는 한 번도 안 들어봤는데.
-(기자) 침수 피해 입으셨을 때도 따로 안내받은 거 없으셨어요?
저기 보험 들으라고 했으면
들어도 되는데 지금도 하는 거예요?]
군산시는
재난지원금과 이중으로 지급되지 않고
제도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지 않아서
가입률이 높지 않다고 설명합니다.
[군산시 관계자(음성변조):
저희가 강제로 가입을 이렇게
시킬 수 있는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가입 필요성을
못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하지만 부안군의 경우,
풍수해보험 주택 가입률은 70%나 됩니다.
[부안군 관계자 (음성변조):
이장들이 이렇게 많이 하시고 그러거든요. 그것도 소문이 나고 그러면 자기 부담금이
(거의) 없으니까 하시거든요.]
유사시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선, 상습 침수 지역이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TV NEWS 최유선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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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선 기자
(shin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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