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용지물' 전락...'한국형 청소차'라는데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을 텐데요.
정부는 환경관리원을 보호하겠다며
앉아서 이동할 수 있는
이른바 '한국형 청소차'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환경관리원들은 작업환경과
맞지 않는 무용지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청소차 한 대가 굽은 길을 돌아
골목으로 들어옵니다.
하지만 환경관리원들은 탑승 공간에
앉아있지 않고 차량 뒤 발판에
매달려 있습니다.
차가 멈추기도 전에 내려
쓰레기를 실어 올립니다.
운행 중인 차량에 매달리거나
타고 내리는 건 도로교통법 위반이고
무엇보다 사고의 위험이 작지 않습니다.
[시민/전주시 만성동 : 그렇게 발판에
매달려 계시는 게 사람들이 보기엔
좀 많이 위험해 보여서.]
전주시에는 12대의 한국형 청소차가
도입돼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한국형 청소차'입니다. 운전석 뒤편에는 작업자들이 앉을 수 있는
탑승 공간이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에서 자주 내려서 수거해야
하는 업무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주시 환경관리원 (음성변조) :
집집마다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면 여기서 탔다가 다시 실었다가 탔다가 실었다가 하는 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거든요]
또, 탑승 공간도 비좁고 문을 안쪽으로
열도록 돼있어서 신속하게 승하차하기에도
불편합니다.
게다가 회전각이 커서 주택가의
좁은 길에는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전주시 환경관리원 (음성변조) :
구도심 같은 경우는 길도 협소하고, 쓰레기가 안쪽에 있다 보니까 20리터 하나를 갖고 오기 위해서 30걸음 이상을 더 들어갔다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관리원을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한국형 청소차.
작업의 특수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서
한대에 1억 8천만 원이나 들어갔지만
현장에서 외면받는 무용지물이 돼버렸습니다.
JTV 뉴스 김민집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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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mzk19@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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