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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소용돌이'... 전북 현안 '직격탄'

2025.12.03 20:30
12.3 비상계엄이 남긴 후유증은
1년이 지난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비상계엄과 탄핵, 대선으로 이어지는
초유의 상황에서 전북의 현안 사업들은
그대로 멈춰 서거나 뒤로 밀렸습니다.

정부의 도움이 가장 필요했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타격을 입은 전북의 대표적인 현안은
전주 올림픽이었습니다.

내란과 탄핵 정국에 올림픽 유치 붐은
끼어들 틈이 없었습니다.

글로벌 도시 서울을 꺾는 기적을 쓰고도
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인 열기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또, 대통령 선거일 60일 전부터
자치단체의 행사가 제한돼
국내 후보도시 선정 넉 달이 지나서야
범도민 유치위원회가 출범됐을 정도입니다.

[(지난 6월) :
전 세계가 전주를 바라보는 그날까지
끝까지 힘차게 함께 뛰겠습니다.]

4번째로 추진됐던 전주-완주 통합 시도도
제대로 된 논의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행정안전부 수장의 공백이
무려 7개월 동안이나 이어지면서
주민 투표 권고 여부를 결정하기는커녕,
지역 간 갈등만 키웠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지난 5월) :
저희가 이제 검토를 해가지고 장관님의
결정이 있어야 되는데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 밖에는...]

지역 균형 발전의 핵심 정책인
공공기관 2차 이전 역시 공회전 상태로
연구 용역만 거듭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한영 기자 :
새만금에서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 단절 구간 가운데 하나인
전주-무주 직선화 사업도 윤석열 정부의
민생 토론회에서 언급만 됐지 진전은
없었습니다.]

정치적인 불균형도 심화됐습니다.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이
내란 옹호 발언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국민의힘과 전북자치도의 소통 창구는
사실상 막혀버린 상황입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2월) :
물론, 이런 일이 없어야 되겠죠. 하지만
과연 이것이 내란죄냐, 이 부분을 우리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12.3 계엄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국민의힘의 태도에
도민들의 실망감이 커져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김진희 / 전주시 서신동 :
제가 원래 대구 출신이거든요. 그런데도
국민의힘이라면은 그냥 치가 떨려요.
좀 괜찮았다는 사람도 보면은
국민의힘 가면 이상한 말도 하고...]

12.3 내란은 지역 발전의 의제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였고
정책의 골든타임을 놓치면서
지역의 현안은 멈춰 서거나 파행을 빚었습니다.

짓밟힌 민주주의는 국민들의
하나 된 힘으로 회복했지만
전북에는 만회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습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bhy@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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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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