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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윤리특위 '제명' 의결...첫 사례 될까?

2020.07.02 20:53
김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불륜 사태에 막말까지 쏟아낸
유진우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징계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유 의원은 제명으로 의원직을 잃는
전북의 첫 사례가 됩니다.

주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제시의회 유진우 의원은
지난달 여성 시의원과 불륜을 인정해
그를 뽑은 유권자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유진우/김제시의원(지난달 12일)]
"(불륜설이) 사실이다 아니다는 것을 말씀드리면 사실입니다. 저는 이 사실의 도의적인 책임으로 의원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20일 뒤, 이번엔 공식석상인 본회의장에서
불륜설의 당사자로 지목된 여성의원에게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유진우/김제시의원(지난 1일)]
"너가 의원 자격이 있어? 너가 신랑 시켜서 나 XX게 패고. 이거 나쁜 X이네, 인간 말종이네. 이거 진짜 인간 말종이고만."

김제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불륜에 막말을 한 유진우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현장음]
"유진우 의원에 대한 징계 내용은 제명으로 결정되었음을 선언합니다."

[CG IN]
정당의 제명은 단순히 당에서 쫓는 거라
의원직을 유지하지만,
지방의회 차원의 제명은 의원직을 상실하는 최고의 징계입니다.//

제명안은 오는 9일에 시작하는
본회의에서 처리되는데
김제시의원 14명의 3분의 2인
10명 이상이 찬성하면 최종 확정됩니다.

제명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유진우 의원은 전북 지방의회에서 제명되는 첫 불명예를 안게 됩니다.

김제시의회 윤리특위의 이번 제명 결정은
지난달 19일에 특위를 구성한 뒤
1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한참 늦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시의회 후반기 의장 투표를 앞두고
의장에 뜻을 둔 후보들이
불륜설에 휩싸인 두 사람의 표를 얻으려다
눈치만 보면서 징계가 늦어졌다는 겁니다.

[오상민/김제시의원]
의장 선거와 맞물리면서 (불륜설에 휩싸인) 2명을 끌고 가려고 하다 보니까 의장이 욕심이 있어서 끌고 가려고 하다 보니까 이런 사태까지 빚어진 것 같습니다.

유 의원의 불륜 상대로 알려진 여성의원은
오는 10일 윤리특위에 회부됩니다.

이 여성의원은
민주당의 제명으로 이미 당직을 잃었고,
윤리특위에서 추가로 제명되면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불륜에 막말 사태를 지켜만 봤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김제시의회.

본회의 때 유 의원의 제명안을 통과시킬지,
아니면 출석정지 30일로 그 수위를 낮출지
여론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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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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