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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원도 '제명'..."김제시의회 해산해야"

2020.07.22 20:49
의원간 불륜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김제시의회 유진우 의원에 이어
불륜 상대로 지목된 여성의원도
제명됐습니다.

표결 직후 의장이 사과했지만
시민들은 물론, 김제시의회 내부에서도
의원직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불륜 상대로 지목된
김제시의회 여성 의원이 제명됐습니다.

표결에 참석한 12명 모두
제명에 찬성했습니다.

온주현/김제시의회의장
"재적의원 3분의 1이상의 찬성을 득하였으므로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심사, 보고한 징계안인 제명으로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표결은 채 10분도 안돼 끝났지만
처리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무기명이냐 기명이냐, 표결 방식을 놓고
설전이 벌어지면서 오전에 처리될 예정이던
제명안은 결국 오후에 비공개 기명 투표로 이뤄졌습니다.

온주현 의장은 표결 직후 시의회가
김제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사과했습니다.

11:28-
온주현/김제시의회 의장
"최근에 일어난 일련의 사태에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이제 반성하는 자세로 오직 시민만을 위한 김제시의회가 되도록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문제가 된 두 의원을 제명했으니
이쯤에서 마무리짓자는 의도로 읽힙니다.

하지만 온 의장의 바람대로 이뤄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장 의회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의장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해
제명될 의원과 야합했다며
의원직 전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27:03-27:11
노규석/김제시의회 의원...
"불륜으로 지목당하고 윤리위원회서 제명으로 결정난 의원이 투표에 참여하여 의장단 결정에 영향을 끼치고..."

시민들의 분노도 여전합니다.

김제지역 시민단체는 농민회 등과 함께
김제시의회 해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34:56-35:05
김윤곤/김제시 서암동
"해산해야 돼요, 이거는. 자기들이 책임을 지려면 해산을 해야되는거지. 그리고 이 사람들 죄송하지만, (저희가) 낙선운동이라도 할 생각을 해요."

사상 초유의 의원간 불륜 사건으로
망신살을 톡톡히 치른 김제시의회,

이제는 시민단체까지 해산을 촉구하면서
후반기 의회 운영에도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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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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