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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에너지거리.공원에 230억 원, 타당한가?

2020.06.10 20:53
부안군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며
군청 앞에 있는 주택가에 에너지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미 100억 원이 넘게 들어간 곳에
추가로 110억 원이 투입됩니다.

그런데 일반 공원인지 관광자원인지 애매해서 200억 원이 넘는 돈이 공원 한 곳에
묻혀버린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습니다.

보도에 정윤성 기잡니다.
부안군이 에너지공원의 핵심사업으로
올해 3월에 조성한 수소하우스입니다.

전시면적은 100제곱미터가 조금 넘고
전시물은 10여 점 정도,

체험거리는 족욕시설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수소하우스 관계자 (01:00:14-22)
"수소 관련된 전시물은 이게 전부인가요?
밖에 수소 족욕시설
수족관요? 예. 그게 다예요."

부안군은 군청사 앞에 120억 원을 투입해
2017년에 에너지 테마거리를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다시 110억 원을 들여
에너지 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정원, 광장, 에너지운동기구 등이
들어섭니다.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겠다지만 에너지로
특화된 시설도 부족하고, 일반 공원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인터뷰: 부안군 관계자
"지역주민 위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관계자)
그런데 사업 계획에는 관광자원화한다는
부분이 돼있고 (기자)
두 가지를 다 잡으려고 저희는 언제나 그러잖아요"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완주, 전주를
놔두고 왜 부안군이 수소 연료전지와
관련된 에너지공원을 조성하겠다는건지,

또, 산업기반도 부족한 부안에서 에너지
공원이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의견이 작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01:15:34-45)
"에너지 테마의 공원들은 전국에도 서울
수도권이나 전라남도, 경상남북도에도 많이 있습니다. 누가 찾아오겠냐 이거죠."

이미 하서면에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가
조성된 마당에 에너지공원을 추가로
만드는 것은 효과도 떨어지는 중복투자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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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 기자 (jeoy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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