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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강 해수유통 대선공약 추진 '논란'

2021.11.02 20:30
금강 하구에 있는 취수장을 통해
전북과 충남은 해마다 4억 톤가량의
농업과 공업용수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충남은 그동안
수질 개선을 위해 해수유통을 주장했고
전북은 용수 확보가 힘들어진다며
반대했습니다.

그런데 충남이 해수유통을 내년 대선공약에
반영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군산과 충남 서천을 잇는
금강하굿둑입니다.

17개 취수장과 양수장을 통해
전북은 연간 2억 8천2백만 톤,
충남은 1억 4천8백만 톤의 용수를
공급받습니다.

하지만 수질 오염과 해마다 쌓이는
막대한 양의 토사가 문제입니다.

10년 전부터 금강 해수유통을 주장해 온
충남이 이번엔 대선공약과 국정과제로
금강 해수유통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양금봉/충남도의회 금강권역 친환경 발전특위 위원장 : 
제한적인 물 순환 때문에
금강 하굿둑 내외 측에 토사 퇴적과
수질 악화로 바다 환경 변화까지도
불러일으켜서...]

단기적으로 3킬로미터 이내까지
해수 유통을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10킬로미터 이내 취수장과 양수장 5곳을
상류로 옮기자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취·양수장 이설에는 2조 원 안팎의
막대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전라북도는 농업, 공업용수 공급 대안이
없는 해수유통은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신원식/전라북도 농축산식품국장 :
(수문을) 20cm만 열어도 염분이 7킬로미터 이상까지 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업용수, 공업용수에 대한 
선제적인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해수유통 논의는 상당히 힘들다고 
보여집니다.] 

[하원호 기자:
금강 하구로 바닷물이 들어오면
연간 8천7백만 톤이 필요한
새만금 농업용지 용수 공급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금강 하구의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금강 하구보다 
수질이 더 나쁜 미호천과 연기, 공주 등 
충청지역의 수질 개선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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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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