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HOME > NEWS > 전체

전체

불륜 문제에 꼬여...의장단 선출 또 무산

2020.07.03 20:35
이틀 전 불륜 시의원의 추태로
한 차례 미뤄진 김제시의회 의장단 선거가 또 다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불륜 문제부터 풀고 가자는 의견과
선거가 먼저라는 의견이 대립한 건데요,

시민단체의 항의 시위와 시민들의 성토까지
더해져 김제시의회는 오늘도
시끄러웠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한 시민단체 대표가
소주를 뿌리더니 초심으로 돌아가라며
김제시의회 현판을 닦아냅니다.

<싱크> 홍정식/활빈단 대표
"여기 여인숙이야, 여관이야? 김제 모텔이야?"

의장단 선출을 위한 임시회는 시작부터
소란스러웠습니다.

시민 방청객들이 불륜 시의원은 당장
사퇴하라며 의사 진행을 막아섰습니다.

<싱크>
"간통의원 사퇴하라, 간통의원 퇴장하라"

불륜설을 인정한 남성 시의원은 불참했지만 불륜 상대로 지목된 여성 의원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임시 의장이 퇴장을 부탁했지만
해당 여성 의원은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싱크> 김복남/김제시의회 임시 의장
"잠깐 퇴장을 좀 해주시면 좋겠는데요." "퇴장 안합니다."

그러자 임시 의장은 윤리특위에서
해당 여성 의원의 징계를 결정하거나
시민공청회를 연 뒤 선거를 하자며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미룰 이유가 없다며 당장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반발이 잇따랐지만,

<싱크> 이병철/김제시의원
"왜, 무엇 때문에 이런 사태까지 시민들을 동원하고 이렇게 하는지 정말 묻고 싶습니다."

임시 의장은
시간을 두고 좋은 방안을 찾겠다며
회의 시작 30분 만에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습니다.

격앙된 일부 의원은 의원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싱크> 김주택/김제시의원
"김제시 전체 의원은 자격이 없습니다. 다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의원들 사이의 불륜과 막말 추태로
전국적인 망신을 자초한 김제시의회.

이제는 의장단 선출을 두고 서로의 잇속을
따지는 모습까지 보이면서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퍼가기
정원익 기자 (woos@jtv.co.kr)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