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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의회, '쇼'로 끝난 '전원 사퇴'

2020.07.28 20:26
이번엔 오늘 하루 코미디 쇼를 벌인
김제시의회 사태를 보시겠습니다.

불륜과 막말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김제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사퇴를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의장단인 무소속연대가 거부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전원 사퇴 카드를 포기했습니다.

정치를 장난으로 생각하는
지방의회의 부끄러운 민낯입니다.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제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원직 전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의원간 불륜과 막말로
김제시민들에게 상처를 준 만큼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복남/김제시의회 의원(민주당): 하루속히 김제의회의 현 사태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시의원 전원사퇴를 숙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의장단을 차지한
무소속 의원들이 사퇴해야,
민주당 의원들도 사퇴하겠다는 조건을 달아 처음부터 그 진정성을 의심받았습니다.

의장과 부의장을 석권한 무소속연대는
책임을 통감하지만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온주현/김제시의회 의장(무소속): 책임을 통감하고 전원 사퇴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사퇴하면 보궐선거) 그때까지 모든 행정이 마비됩니다. 김제시민들한테 모든 피해가 돌아갑니다.]

결국 김제시의원들의 전원 사퇴 촉구는
아무도 사퇴하지 않는
웃지못할 한 편의 쇼로 끝났습니다.

시민단체는 낙선 운동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이보연/김제시농업인단체연합회 감사: 모든 의원들에게 정치적 사망 선고를 내림은 물론, 차기 지자체 선거에 임하여 법적으로 보장된 모든 시민의 권리를 행사하여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다.]

불륜과 막말도 모자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
전원 사퇴 쇼까지 나오면서,
김제시의회가 과연
유권자들을 두려워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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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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