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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에 교도소까지 '너도나도 유치전'

2020.08.24 20:55
태릉골프장에 아파트를 짓겠다는
정부 발표가 나오자 전국의 여러 시군들이
육군사관학교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전북에서는 장수군이 유치에 나섰는데요.

대표적인 기피시설로 꼽혔던
군 부대는 물론 교도소까지,
이제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생도 천여 명과 교수진 등
3천여 명이 상주하는 육군 사관학교.

정부가 태릉 골프장에
아파트를 짓겠다고 밝히자
육군사관학교 이전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도내에서는 장수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3면이 산으로 둘러쌓인 군사적 요충지로
드넓은 훈련장을 갖출 수 있어
육사 이전 부지로 가장 적합하다는 겁니다.

장영수/장수군수
"넓은 훈련장을 확보할 수 있어 산악훈련, 보안훈련을 통한 전투력 향상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군사시설의 최적지입니다."

장수 뿐만이 아닙니다.

충남은 1년 전부터 전담팅을 꾸려
육군사관학교의 논산.계룡시 유치를
추진해왔습니다.

양승조/충청남도지사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한다면 더군다나 논산훈련소와 국방대학교, 육군훈련소, 육군사관학교, 이 모든게 종합적으로 판단해봐도 육군사관학교가 이전한다면 당연히 논산.계룡 중심으로 와야 된다."

경기도 동두천시와 연천시, 양주군,
강원도 화천군, 경북 상주시와 안동시 등도 유치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육사 이전을 검토한 적 없다고
밝혔지만 벌써부터 치열한 유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피시설 가운데 하나였던
교도소도 이제 유치 대상이 됐습니다.

남원시도 6곳의 후보지역을 정해
법무부에 교도소 유치신청서를 냈습니다.

법무부 실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후보 지역간 경쟁도 치열합니다.

박승용/남원시 기획실 기획담당
"교정시설 유치로 인구 유입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자 합니다."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자치단체들.

군 부대는 물론 교도소까지
이제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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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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