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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부풀리고 개발 위주"...전주시 "보완"

2022.07.20 20:30
시민단체가 우범기 전주시장의 공약을 놓고
예산 부풀리기와 개발 위주라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 추진에 앞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주시는 조만간 공약 평가단을 구성해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전주시가 우범기 전주시장의
82개 공약 사업 예산으로 발표한 금액은
모두 15조 9천억 원입니다.

시민단체는 이 가운데
KTX 천안~전주선 설치 5조 원처럼
아직 정부에서 검토조차 되지 않은 사업과
자광의 대한방직 개발 2조 5억 원 등
민간업체의 개발비용까지 포함된 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예산 부풀리기라는 겁니다.

이렇게 부풀린 비용을 모두 빼더라도
공약 사업을 추진하려면
해마다 5천억 원이 필요한데
현실적으로는 1천억 원 확보도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남규/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전주시의 가용 예산은 연간 1천억 정도라고 얘기돼고 있고, 이걸 공약 사업에 전체 사용할 수도 없는 형편인데. 나머지 4천억은 지방채를 발행하겠다는 것인지.]

시민단체는 또
창조적 거점도시를 만드는 과정에서
고층 아파트와 한옥마을 케이블카,
그리고 쇼핑몰 같은 개발 위주가 많다고
우려했습니다.

종합경기장 시민의 숲 조성 중단과
슬로시티 폐지도 논란거리입니다.

[이정현/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선택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청산과 중단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 공감과 합의에 이르기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시민단체들은 전주시가 사업 추진 전에
공론화 과정을 밟을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주시는 아직 공약이 확정된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조만간 공약 평가단을 구성해,
공약사업 실천 계획을 사업별로 점검하고
문제점과 보완할 사항을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황권주/전주시 기획조정국장:
그 내용 하나하나 세심히 살펴보고 있고, 어떻게 추진할까 추진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평가단 의견도 반영할 거고.]

전주시는 이같은 과정을 거치면
이르면 오는 9월쯤
최종적으로 추진할 공약들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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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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