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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윤석열 전북 방문 어떻게 달랐나?

2021.12.22 20:30
윤석열 후보가 이렇게 전북을 찾았지만
지역의 여론은 그리 좋지만은 않습니다.

윤 후보가 지금까지
전북에는 단 한 차례도 오지 않은 데다,
뒤늦은 방문조차, 마치 밀린 숙제하듯
스쳐갔기 때문입니다.

호남정치의 무게추를 광주.전남에만 두고,
전북은 지나치게 홀대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윤 후보의 이같은 전북 대접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행보와도 완전히
딴판입니다.

이 승 환 기잡니다.

이재명 후보는 이달 초 2박 3일 동안
전통시장은 물론 관광지와 주요 산업현장,
읍면까지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당시 방문이 더욱 관심을 모았던 건
호남에서도 소외받는 전북 정서에 공감하고
전북을 독자 일정으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난 4일):
(광주.전남) 지나가는 길에 들렀냐?
그래서 이번에는 전혀 다르게
전북의 소외감도 저희가 고려를 해서
전북 일정을 일부러 따로 잡았습니다.]

이 후보는
당내 경선 때인 8월에도 전북을 찾았고
9월에는 전북 정치부 기자들과 화상회의를
통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경선 때조차 전북에 오지 않았고
이번 첫 방문조차 당초 1박 2일로 준비하던 일정을 당일치기로 축소했습니다.

[윤 석 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
앞으로 제가 본선 과정에서 와서
여기서 잠도 자고 이렇게 하겠습니다.
오늘도 늦은 일정까지 여기에 다 있고
내일은 여수를 가야하기 때문에...]

윤 후보가 전북 일정을 축소하는 대신
추가한 일정은 이번에도 광주.전남입니다.

광주 AI 데이터센터와
여수.광양 항만공사를 차례로 방문합니다.

cg///
윤 후보의 그간 호남 방문 이력을 돌아보면
광주.전남뿐입니다.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지난 7월 광주를 방문했고,
경선 과정인 10월에도
광주에서 많은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에도
광주와 목포를 찾았습니다. ///

이번까지 포함하면 전북에 한 차례 온 사이
광주.전남은 네 차례나 방문하는 셈입니다.

과거 전라북도의 대선 결과를 돌이켜 보면
이만저만한 홀대가 아닐 수 없습니다.

cg///
전북은
18대 대선 때 박근혜 후보와
19대 대선 때 홍준표 후보에게,
광주의 두 배가 훌쩍 넘는 표를 줬습니다.

또 이는 광주와 전남의 표를 합한 것과도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

지금까지의 행보만을 놓고 보면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에게
호남은 광주.전남과 동의어일 뿐,
전북은 별책부록이나 다름 없어 보입니다.

이른바 쌍발통 정치를 부르짖었던
국민의힘 정운천 도당위원장,
또 정치발전과 지역발전을 명분 삼아
국민의힘행을 선택한 이용호 의원이
더욱 분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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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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