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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 NO" 전북 14곳 동참.."거리 깨끗"

2021.11.01 20:30
전북의 14개 모든 시군 단체장부터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까지,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전북 정치인들이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에 동참했습니다. 

환경보호는 물론 행정력 낭비 해소와
선거자금 절약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북교육감 출마예정자들과
전북의 14개 시군에서
자치단체장을 꿈꾸는 정치인들이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협약식에
동참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정치인은
무려 80여 명에 이릅니다.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전라북도지사 출마예정자들도
이번 협약식의 취지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주혜인 기자: 이렇게 정치인들이 공식적으로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않겠다고 협약을 맺은 건 
전국 최초,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처음입니다.]

협약식 이후 가장 달라진 건
길거리입니다.

수능 시험일이 얼마 남지 않아
평소 같으면 선거 현수막으로
도배됐을 거리가
지금은 몰라보게 깨끗해졌습니다.

[김보금/자원순환사회연대 호남거점센터 위원장: 
(단체 회원들이) 이렇게 거리가 깨끗해지고 환해졌다고... 
거리를 깨끗하게 하고 환경을 지키는, 
또 막대한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아주 큰 일을 하셨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불법 선거 현수막을 걸지 말자는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선한 영향력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협약식은 단체장 출마예정자들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협약식에 참여하지 않은 지방의원들도
자발적으로 현수막을 걸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인 현수막을 철거하느라 빚어진
행정력 낭비도 자연스럽게 해결됐습니다.

[유상봉/전주시 건축과장: 
선거철만 되면 거리에 보행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무분별한 불법 현수막으로 인하여 
정비를 요구하는 민원이 많았는데 
협약식 이후 현수막이 눈에 띄게 줄면서 
행정력 낭비도 줄었습니다.]

1장에 많게는 5만 원까지 드는
현수막 비용이 사라지면서
정치인들의 선거 자금 부담도
크게 줄었습니다.

유권자들도 자신의 SNS 계정으로
불법 현수막을 걸지 않은 정치인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이 잇따라 협약식에 동참하면서
올 하반기 전북에서만 사라진
불법 선거 현수막이
5만 장가량일 것으로 추산됩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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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인 기자 (hijoo@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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