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에 막 내린 '쌍발통 정치'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정권 심판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이 전북 지역구를 독식하면서,
국민의힘은 결국 한 석도 얻지 못했는데요.
정권심판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정운천 후보의 이른바 쌍발통 정치도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김학준 기자입니다.
이번 선거를 관통한 최대 이슈는
정권심판론.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문제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수석의 폭언으로
수도권 여론이 술렁거렸고,
대통령의 대파 발언은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들의 마음에
기름을 끼얹은 격이 됐습니다.
정운천 후보는 이 때문에
정부.여당과의 최소한의 소통창구는
남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정운천/ 국민의힘 (지난달 11일) :
전북을 대표하는 여당 3선 국회의원으로
대통령과 총리를 직접 만나서 담판을 통해
전북의 현안들을 꼭 해결하겠습니다.]
잼버리 실패에 대한
정부.여당의 막무가내식 책임 떠넘기기와
예산삭감 파문은 두고두고 그에게
커다란 족쇄가 됐습니다.
C.G>
정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심판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파고를 넘지 못했다며 다시 죄인호송수레를
타고 낙선 사례를 했습니다. ///
그나마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서
16년 만에 전북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건 의미있는 일로 꼽혔습니다.
C.G>
국민의힘 전북도당도 성명을 내고
도민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정운천 의원의
이른바 쌍발통 정치가 막을 내리면서
그가 힘을 쏟았던 여야 협치도,
보수정치의 교두보도 위기를 맞게 된 상황.
여권 비례대표로 4년 만에
다시 국회에 입성하게 된 조배숙 당선인의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조배숙 / 국민의힘 비례대표 당선인 :
제가 11번째 전라북도 국회의원으로 생각하고 정부 여당하고 그 채널이 돼서 소통하고 그래서 전북 발전에 힘쓰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지난 8년 동안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해온
정운천 의원의 퇴장과 함께.
전북의 보수정치도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JTV뉴스 김학준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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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준 기자
(reportha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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