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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권, 세대교체 바람 본격화하나?

2022.06.03 20:30
이번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들이 대거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새인물의 등장은
거꾸로 보면, 기존 인사들의 퇴장이나
2선 후퇴를 의미합니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계기로
전북 정치권의 인물교체, 세대교체 바람이
본격화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역 안팎의 정치 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민주당에게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원호 기자입니다.

전주시장과 도지사로,
전북 정치의 한 축이었던 송하진 지사,
이달 말 임기가 끝나면 야인으로
돌아갑니다.

전북 정치의 맹주였던 정세균 전 총리도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크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대선 경선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고,
지방선거에서 지원한 후보들도
대부분 고배를 마셨습니다.

이런 가운데 52살 젊은 도지사의 탄생은
전북 내부에서, 세대교체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관영/전라북도지사 당선인 :
모든 것은 사람입니다. 민주당에도 좀 더 유능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북 외부의 요인으로
세대교체가 시작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당 쇄신안으로, 당 주류인 이른바 86그룹, 운동권 출신의 퇴장을 요구해
큰 파장이 일었습니다.

[박지현/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지난달 25일) :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합니다.]

박 위원장이 물러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긴 했지만
86그룹이 기득권층이 됐다는
당 안팎의 비판이 여전한 만큼
세대교체론은 언제든 다시 부상할 수
있습니다.

대선 패배로 정권을 잃었고,
지방선거마저 참패해
강도 높은 혁신으로 민심을 얻지 못하면
당장 다음 총선, 나아가 정권 회복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원호 기자 :
민주당은 그동안 호남 물갈이 공천을 통해 쇄신 의지를 보여왔습니다. 이 때문에
내후년 전북의 총선 구도에도
커다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북은 김성주, 김윤덕, 한병도, 신영대, 이원택 등 운동권 출신 86그룹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다시 세대교체론이
불거지게 되면 쇄신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홍석빈/우석대학교 교양대학 정치외교 교수 : 10명의 국회의원들이 재선, 3선 등
오랫동안 도내에서 정치 생활을 해오면서 과연 도의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라는 유권자들의
준엄한 질문과 심판이 예상됩니다.]

지역 정치권은 이젠 전현직 의원과
입지자를 중심으로 총선 체제로
전환하는 상황.

당장 내년 4월에 열리는
전주 완산을 재선거가
정치권 세대 교체의 척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JTV NEWS 하원호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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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호 기자 (hawh@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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