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참 또 불참...소통도 안 되는데 협치?
도내 국회의원들이 외면하거나 불참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동안 떠돌던
김관영 지사와 국회의원 간의 견제설
또는 갈등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 직후
하나로 힘을 모아도 시원치 않은 시기에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변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 국회의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정과제 반영과 내년도 국가예산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띕니다.
참석한 국회의원은 도내 지역구 의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뿐.
그나마 신영대 의원은 사진만 찍고 떠나
회의는 4명만 참석한 상태로 진행됐습니다.
새벽부터 전북자치도 실·국장들과 함께
국회를 찾은 김관영 지사도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관영 / 도지사 :
새 정부에서 중책을 맡으시고 그런 일
때문에 오늘 아침에도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인데도 참석이 어려운 건 아쉽지만.]
cg///
처음부터 참석이 어렵다고 밝힌 의원은
두 명뿐.
이춘석 의원은
새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일정 때문에,
박희승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사전에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세 명은
회의 하루 전 또는 당일 아침에서야
불참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윤준병 의원은 국정기획위 회의로,
김윤덕, 이성윤 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뒤늦게 불참 소식을 알렸습니다. ///
[불참 의원실 관계자 :
오늘 다른 일정이 겹쳐서
못 들리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난 23일 열린
올림픽 범도민 유치추진위 출범식에는
입을 맞춘듯 아예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무성한 뒷말을 낳기도 했습니다.
겉으로는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분위기 조성의 첫 단추였던 출범식부터
외면한 것입니다.
이원택 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원택 /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
소통하고 있고, 협업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재명 정부에서 우리 전북의
새로운 대도약의 발판과 계기를...]
하지만 조금 더 속내를 들여다 보면
올림픽은 상당수 의원들이 유치 과정부터 문제를 삼아 왔다는 점.
또 내년에 도지사 출마를 염두에 둔
의원들이 김 지사에 대한 견제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설도 무성합니다.
거꾸로 국회 쪽에서는
의원들에 대한 김 지사의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불만도 끊이지 않습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전북자치도와 정치권이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 하면서 가뜩이나 작은 영향력이 더욱
작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변한영 기자 :
전북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이
협치를 강조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인 소통에서부터 미흡하면서
그저 말뿐인 협치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JTV NEWS 변한영입니다.]
변한영 기자 bhy@jtv.co.kr(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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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한영 기자
(bhy@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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