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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용 도의장, 사무처장에 욕설·폭언 논란

2021.11.23 20:30
전라북도의회에서
의장이 39명의 도의원들을 대표한다면,
2급인 사무처장은 의회 공무원들을
총괄하는 자리입니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도민의 대의기관인
도의회를 떠받치는 두 기둥인 셈이죠.

그런데 송지용 도의회 의장이
이런 사무처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송 의장은
관련된 모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사무처장은
이례적으로 인권피해 조사신청서까지 내고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지난 10일 송지용 의장이 사무처장에게
이틀 전 상가방문 당시 의전문제를 이유로 욕설과 폭언을 했다는 겁니다.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온
A 처장은, 의회의 예산일정이 끝나자마자 
건강상 너무 힘들다면서 
이번 주 사흘간의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습니다.

송 의장은 하지만
자신은 업무관계로 조금 지적을 했을 뿐
의전을 문제 삼은 적도, 욕설이나 폭언을
한 적도 없다며 모두 부인했습니다.

[송 지 용 도의장 :
의장실은 오픈돼 있기 때문에 제가 폭언을
할 수도 없고, 조금 질타한 것은 있지요.
의회 사무처에 대해서 속도감 있게
일 좀 해라...]

하지만 A 처장은 휴가에 앞서
지난주 19일 전라북도 인권담당관실에
인권 침해조사 신청서를 냈습니다.

또 급성 스트레스 장애 판정에 따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지용 의장의 해명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도의회 A 사무처장 :
(의장 해명에) 제가 100% 다 동의는 못하고 그렇지만 
또 제가 또 얘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또 그러니까... 
제가 지금 몸이 안 좋아서 며칠 쉬는데 
하루하루가 지금 너무 힘들거든요.]

이번 일과 관련해 전라북도 공무원 노조도
하루에 두 차례나 성명을 내고
송 의장의 갑질에 공무원이 마음의 병까지 얻었다며 비난했습니다.

또 공개 사과와 함께
도의회와 민주당의 조사를 촉구하고,
진심 어린 조치가 없으면 
전국노동자단체와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JTV 뉴스 이 승 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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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기자 (smartlee@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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