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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 없앤 광장형 도로...보행자 안전은?

2024.07.23 20:30
전주 충경로는 벌써 2년째 차도와 인도를 평탄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행친화적인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도입니다.

하지만 자칫 차량이 인도로 뛰어들 경우
차단할 장치가 전혀 없다 보니 안전에 큰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상가 옆에서 인도 포장공사가 한창입니다.

이미 공사가 끝난 반대쪽은
불법 정차차량이 인도까지 올라왔습니다.

[강훈 기자:
전주시가 광장형 도로를 조성하고 있는
충경로입니다.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이 없어 차량이 어떤 저항도 받지
않고 인도로 올라올 수 있습니다.]

(CG) 지난 2022년부터
전주시는 보행자 친화적인 거리를
만들겠다며 다가교부터 병무청 오거리까지 약 1.2km 구간의 인도 연석을 없애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근 상인들은 턱이 없어지자
차량이 너무 쉽게 인도까지 올라온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선미 / 인근 상인:
앞쪽에 있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해서
다른 분들이나 고객님들이 앞에 있을 때
굉장히, 그게 주차한다거나 그러면
불안함이 저희도 밀려오고...]

지난 1일,
인도로 돌진한 차량에 9명이나 숨진
서울 시청역 사고. 당시 인도 턱 높이는
불과 3cm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석이 있었다면, 피해가 훨씬
줄었을 거라며, 전주도 이 사고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만종 / 한국테러학회 회장:
전주 같은 경우에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해 가지고 자치단체가 이제 신경을 써야
될 거예요.]

전주시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보행자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못했다며
오는 9월부터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주시 관계자(음성변조):
플랜트 박스랑 벤치 혼합해서 또는 이제
가로등이나 가로수 한전 지상기기까지 해서
차폐 시설 2m 간격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하지만 교통약자법 시행규칙이 정한
자동차 진입 억제용 시설 간격은
차량의 넓이보다 좁은 1.5m.

기껏 보행자 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
전주시의 계획이 자칫 보행자 위험도시를
만드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JTV NEWS 강훈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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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기자 (hunk@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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