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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급증이 이유..."주민 기대 크다"

2020.04.05 20:43
임실군이 축산 악취를 줄이기 위해
톱발발효 돼지농장으로 유인하는
조례 개정안을 마련했다가 의회에서
부결됐는데요,

고심 끝에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 건
주민은 물론 관광객의 악취 민원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 역시 관련 개정안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임실군 관촌면 한 마을입니다.

30년이 넘은
인근 돼지농장 악취가 심각하다며
주민들의 민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싱크> 마을 주민
"악취 때문에 골이 아플 정도로. 이렇게 이 마을에서 평생 살아야 되나 아니면 이 마을을 떠나야 되나, 그 정도 악취가 심할 때가 많아요."

돼지 수천 마리를 키우는 농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도 마찬가지.

<스탠딩>
이곳에서 열리는 치즈와 국화축제에만
해마다 수십만 명이 찾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악취 민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싱크> 치즈마을 관계자(음성변조)
"냄새 때문에 코를 (막고)...안 나요? 냄새 안 나요?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고 늘 이런 불만의 요소들이..."

악취 민원도 지난 2018년 43건에서
지난해 70건으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임실군이 냄새가 거의 없는
톱밥발효 농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조례 개정안까지 만든 이유입니다.

최근 한 차례 부결됐지만 주민들이
거는 기대는 적지 않습니다.

<싱크> 인근 마을 주민
"이렇게 불편하니까 옮기세요 이거는 또 안되는 거잖아요. 그분들은 생업이기 때문에. 어떤 그런 좋은 제도를 가지고 옮길 수 있는 기반을 열어주신다면 서로가 좋은 일이죠."

전북의 자치단체 가운데
임실군이 처음으로 시도한 도전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큽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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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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