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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민선 체육회...어디로 가야 하나(30일용)

2020.01.30 01:00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마무리됐습니다. 우리나라 체육 백년 역사상 큰 전환기를 맞았는데요, 밀어붙이기식으로 선거가 추진되면서 갈등과 혼란이 잇따랐고 남은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지난해 1월 자치단체장과 의원의 체육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공포됐습니다. 정치와의 분리를 위해 선거로 민간인 체육단체장을 뽑아 체육의 자율성과 자치권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정 독립을 위한 법적 기반이 가장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체육회가 예산의 95% 이상을 자치단체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 해결 없이 대한체육회는 후보간 토론회조차 제대로 열 수 없는 깜깜이 선거를 밀어붙였습니다. 이규정/전북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규정을 정밀하게 마련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이번 선거를 통해서 여러 가지 장단점을 분석한 뒤에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고 판단됩니다." 다음 달에 선거가 예정된 완주군을 제외하고 13개 시군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정치인 출신과 현직 자치단체장 측근 등 대부분 정치색이 짙은 인물들이 당선됐습니다. 전라북도 체육회장 선거에서는 5명의 출마자 가운데 가장 젊은 정강선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정강선/전라북도 체육회장 "희박하다, 당선이 희박하다고 했는데 소외된 경기단체를 먼저 찾아갔어요. 그래서 얘기를 하는 것 보다 경청을 했고, 이야기를 해보니까 승산이 있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첫 민선 체육회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체육회를 법인화해 자치단체가 의무적으로 재정을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과 조례 개정에 나서야 합니다. 송지환/전주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체육계가 자립하고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서 이런 것들이 법제화로 만들어진다면 그전에 있었던 적폐, 문제점들은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체육인들의 화합, 안정적인 체육회 운영, 체육회장들간의 긴밀한 유대 관계 등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번 주 현장스토리 판에서는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어떤 과정을 통해 치러졌고, 앞으로의 과제는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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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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