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절반 이상 "잼버리 파행 정부 책임"
정부 여당은 그 책임을 줄곧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돌려 왔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잼버리 유치 이후
4,5년 동안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았고,
도지사가 집행위원장인 전라북도 역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건데요.
하지만 잼버리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천경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에 돌리고 있는
국민의힘.
[김기현/국민의힘 대표(지난 10일):
지방정부가 돈과 권한을 가진 만큼 그에
상응하는 책임도...]
그렇다면
잼버리를 지켜본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최근 열흘 동안 나온
잼버리 관련 주요 여론조사를 살펴봤더니
국민의힘의 주장과는 크게 달랐습니다.
(CG IN)
인터넷 매체인
뉴스토마토가 의뢰한 여론조사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58%는 잼버리 부실 운영
사태의 책임이 '중앙 정부'에 있다고
답했습니다.
전라북도는 35.3%로 나타났습니다.
(CG OUT)
다른 조사들도 답변이 대체로 비슷합니다.
(CG IN)
CBS 노컷뉴스가 의뢰해
이보다 이틀 뒤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잼버리 준비 부족과 부실 운영 책임이
어디에 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정부'라고 답변한 비율이 55.7%로,
역시 절반을 넘었습니다.
전라북도는 19.8%, 문재인 정부는 18.0%로
조사됐습니다.
(CG OUT)
특히, 이 조사는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구.경북을 포함해 조사한 모든 지역에서
윤석열 정부의 책임이라는 답변이
첫손에 꼽혔습니다.
(CG IN)
가장 최근에 한 뉴시스의 여론조사에서도
잼버리 파행과 부실 운영 논란의
책임 주체를 윤석열 정부로 꼽은 답변이
5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어
전라북도는 18.2%, 문재인 정부 18.1%,
그리고 여성가족부 6.7% 순이었습니다.
(CG OUT)
[이창엽 /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
잼버리에 대한 권한과 책임이 조직위와
중앙정부에 집중돼 있는데, 실패에 대한
원인 역시도 그 권한과 책임을 가진
현 정부와 조직위에 있다고 볼 수밖에
없고요.]
국정을 책임져야 할 정부 여당이
아무런 자기 반성 없이
지방자치단체에 책임을 돌리고 있는 상황.
(트랜스 수퍼)
잼버리 실패에 대한 책임 공세가
국민들의 민심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JTV NEWS 천경석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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