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융합기술원 '총체적 부실' 질타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원장은
부적정한 외부 강의로, 올해만 해도
두 차례나 기관장 경고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자본잠식 위기인데도
운영은 방만하고 성과는 부실하다는
지적까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전북자치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기술원에 예산을 지원하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지난 9월 열린
자동차융합기술원 이사회 자료입니다.
(CG IN)
이항구 원장이 기준보다 훨씬 많은
강의료를 받는 등 부적절한 외부 강의로
감사에서 적발된 뒤에도 강의 횟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지적됐습니다.
당시 이사회는
자본잠식까지 우려되는 마당에
잦은 강의로 자리를 비우는 건 납득할 수
없다며 기관장 경고를 의결했습니다.
(CG OUT)
지난 4월 전북자치도 감사에 이어
두 번째 기관장 경고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원장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지난해 취임한 이후
국비 확보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내년에는 반토막이 나는 등 기대에 전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난이/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24년도 최종 예산이 1,100억이었는데 25년도에 예상안이 510억이에요. 이 국비 확보분에 대해서 우리가 기대했던 바 그런 부분들이 이행되지 않았던 거고.]
3년간 60억 원이 들어간
상용차 핵심부품 개발 사업은 올해
끝나는데, 지난 9월에서야 시작됐다며
방만한 운영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올해 공모사업 선정률까지
5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나인권/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급격히 공모사업이 줄어드는 것은 내부적인 어떤 직원들의 안일함이나 실질적으로 대응을 잘 못한 사유가 아니에요?]
또 해외연수가 크게 늘고 있는데도
보고서를 베껴쓰거나 결과 보고서를
제대로 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항구 원장은 업무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답변을 얼버무렸고
직원들도 제때 내용을 알려주지 못하는 등
행감 대응도 부실했습니다.
[김대중/전북자치도의회 의원 :
예산을 지원해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냥 자동차 융합기술원을 유지하기 위한 것밖에 안 돼요. 성과도 없어, 노력도 없어.]
전북자치도의회 경제산업건설위원회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의 운영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보고 이달 말 예산심사 전까지 전반적인 개선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JTV뉴스 정원익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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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익 기자
(woos@j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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