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공천에 투기여부 엄격히 볼 것"

| 2021.03.31 | 조회 265


전북 도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권의
투기의혹 관련 보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주방송의 잇단 보도에
더불어민주당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도당 차원의 조사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도, 투기 여부를 엄격히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LH사태 이후
정부와 여당의 대처가 신도시 투기와 함께
공무원, 공직자에만 집중돼 왔는데요.

사각지대나 다름 없던 지역 정치권에도
실효성 있는 검증장치가 마련될 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 승 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취재를 통해 확인된 일부 정치권 인사들의 투자행태는 치밀하고 또 적극적이었습니다.

10대 딸들까지 동원해 30여 건의 지분투자를 하고, 9채의 주거용 건물을 보유하거나,
배우자가 8건의 원정 투자를 한 도의원도
확인됐습니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인 고군산군도와
멀리 제주, 평택.당진까지 대상이었습니다.

우연히 샀다. 사고 보니 올랐다.

궁색한 답변 끝에 이들이 한결 같이 내놓은 답변은 '투기는 아니다' 였습니다.

[김 기 영 도의원(30여 건 지분 투자)
순수한 마음으로 나중에 혹시 노년에
제주도에 혹시 가보면 어떨까 하는...]

[박 용 근 도의원(아파트 등 9채 소유)
예기치 않게 집들이 나와서 이렇게
대출 받아서...]

[문 승 우 도의원(배우자 평택.당진 투자)
우리 애들이 경기도 쪽에 살거든요.
그래서 군산 부근에서 그 옆에 가까운 데
...]

부동산 투기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상황.

보다 높은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는
선출직 지방의원들의 이같은 투자 행태를 어떻게 봐야할까?

[박 우 성 전북참여연대 투명사회국장
일반 시민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부동산 소유, 부동산을 통한 재산 증식에
나서고 있는 이 모습은... 시민의 대표로서 갖춰야 하는 자기의 책임과 본분마저 잊은 것이 아닌가...]

전북도당 부위원장의 배우자까지
문제의 광명시 땅을 산 것으로 드러나자
민주당이 뒤늦게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성주 도당 위원장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소명을 요구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성 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전북도당 통해서 그 내용 조사해 보라고
했으니까 그 내용도 한번 보고, 드러나지
않은 다른 건도 있을 테니까 그렇게 접근해 가도록 하려고 합니다.]

김 위원장은 선출직에게
투기성 부동산 보유를 용납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이 문제를 적극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성 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지금은 이미 기존에 있었던 거를 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으니
개인적인 생각은 내년 공천 심사 때는
(투기 여부를) 엄격하게 보겠다...

LH전현직 직원들의 투기의혹이 불거진 뒤
당정청의 말과 대책은, 하나같이 신도시에
대한 투기와 함께 공직자 또 공공기관에
집중돼 있습니다.

하지만 어엿한 지방 권력의 한 축인
지방의원과 지방 정치권 인사둘의 투기를
뿌리뽑지 않고서는,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개혁도 반쪽 짜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당 김성주 위원장이 제시한
전북도당 차원의 후속 대책을 눈여겨볼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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