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두 세고 가라"...시민 기지로 잡혀

| 2022.01.19 | 조회 657


경찰이 전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의
이른바 수거책을 붙잡았습니다.

보이스피싱에 속을 뻔한 시민이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한 덕인데요,

이정민 기자의 보도 보시고
시청자 여러분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20대 남성이 현금다발을 손에 쥐고
꼼꼼히 돈을 셉니다.

잠시 뒤 경찰관들이 나타나더니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고 데려갑니다.

20대 남성은 보이스피싱에 속을 뻔한
시민 고주삼 씨에게서 돈을 받아 가려는
이른바 수거책입니다.

앞서 고 씨는 정부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서민 지원 대출이라면서 기존 대출금을
반납하면 저금리 대출로 전환해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고주삼/군산시 임피면:
누구도 신경 안 쓰면 당하게 생겼어요 진짜. 자꾸 재촉하니까 돈 달라고, 법적 처리 들어간다고 압류 들어간다고 하니 사람이 당황스럽죠.]

고 씨는 다행히 지인의 도움으로
보이스피싱인 것을 알아챈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리고, 보이스피싱이 요구한
현금 600만 원 대부분을 1만 원권 지폐로 준비했습니다.

[이정민 기자:
고 씨는 전주에 있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자신의 작업장까지 유인한 뒤 현금을
세게 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기 까지
시간을 벌기 위해서였습니다.]

고 씨는 돈을 들고 나가려는 남성에게
'제대로 센 게 맞느냐'며
몇 번이고 현금을 세게끔 다그치기까지
했습니다.

수거책을 붙잡아 둔 고 씨의 기지 덕에
경찰은 수거책을 손쉽게 붙잡았습니다.

[고주삼/군산시 임피면:
보이스피싱이다 무시하려고 했어요
처음에는. 그러다가 안 되겠다,
제3의 피해자가 생길 수도 있고 해서
이걸 잡아야겠다.]

수거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경찰은 보이스피싱 총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JTV NEWS 이정민입니다.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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