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투기 의혹...김기영 땅, 박용근 건물

| 2021.03.25 | 조회 1364


LH발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전국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소란스럽습니다.

자치단체 공무원에 이어,
단체장과 지방의원들까지 조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그래서 정부가 공개한
공직자 부동산현황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주택 이상 보유한 단체장이 적지 않았고,
일부 도의원은 투기 의혹을 떨치기
어려웠습니다.

관련 내용 집중 보도합니다. /

도의원 39명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익산의 김기영 의원과 장수의 박용근 의원, 두 사람입니다.

김기영 도의원은 가족과 함께
30여 건의 부동산 지분 투자를 했습니다.

박용근 도의원은 건물만 9채로,
주거용이 최소 8채나 됐습니다.

먼저 이 승 환 기잡니다.

지난 2006년 12월,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인 고군산군도입니다.

2010년 방조제까지 개통되면서
투기붐이 일었던 이 곳에 김기영 도의원은 2014,15,16년에 걸쳐 여러 필지의 땅을
샀습니다.

허가구역을 살짝 벗어났거나
구역 안쪽이라도 취득이 가능한 규모로
개야도, 무녀도, 비안도, 선유도, 야미도에집중적으로 땅을 샀습니다.

[군산시 토지정보과 관계자:
(지목이) 전일 경우에 500제곱미터 이상은 허가를 받아야 하고, 500제곱미터 미만은
허가를 안 받아도 돼요... 그냥 일반
실거래 신고만 하면 돼요.]

선유도의 한 필지는 공유자가
무려 20명이나 돼, 전형적인 투기 형태로
보입니다.

연륙교까지 개통된 가운데
올해 말 토지거래 허가구역의
재지정 여부가 결정될 상황.

[군산시 관계자:
이게 5년 기간이잖아요.
지금 세 번째 기간이에요 올 연말까지... 연말 가서 또 재지정 여부를 도에다 통보를 해야하거든요...]

김기영 의원의 땅 투자는 전북을 벗어나서 멀리 제주도까지 미쳤습니다.

제주도 한경면 고산리와 판포리에 집중된 투자는, 김 의원과 아내뿐만 아니라
당시 10대였던 두 딸까지 동원됐습니다.

CG///
눈여겨볼 대목은 여기서도 가족들이 철저히지분을 나눠 가졌다는 겁니다.

세 필지의 땅은 본인과 배우자가
적게는 10분의 1에서
많게는 4분의 1씩 소유했고,

판포리 2504-1번지 땅은 네 가족이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세무사가 본업인 김 의원이 전공을 살려, 양도세를 낮추기 위한 절세전략으로 해석됩니다.

[공인중개사-
이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그 활용하고
사용하기 위해서 샀다기보다는 파는 것까지 염두에 둔 양도차익을 노린....]

실제로 제주도 한경면은
2016년 한해에만 공시지가가 40%나 올라
중국 자본까지 몰렸던 제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산 건
대부분 100평 미만의 작은 땅으로
여유가 있을 때 조금씩 샀고, 맞벌이여서 아내와 공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도는 노년 대비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기영/전북도의원:
순수한 마음으로 나중에 혹시 노년에
제주도에 혹시 가보면 어떨까 하는...
친구와의 마음으로 샀는데...]

김 의원의 땅사랑이 남다르다면
박용근 의원은 건물 투자가 눈에 띕니다.

박 의원은 도청 앞에
2억 원 짜리 오피스텔을 한 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전주 중화산동에는 5억 원짜리 연립,
호성동엔 배우자 명의 아파트도 있습니다.

CG///
박 의원 부부가 보유한 건물은 모두 9채.

서울 강남과 전주에 두 채의 오피스텔이
있고

연립주택과, 아파트, 단독주택도
전주와 장수에 각각 두 채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

흥미로운 건 주요 건물마다
돌려줘야할 전세 보증금이 있고,
금융권 채무까지 포함하면 14억 원이나 돼,
결국 보증금을 안고 건물을 사는 갭투자가 의심됩니다.

[공인중개사:
전형적인 부동산 임대업 등록을 하고
갭투자를 한 그런 전형적인 예죠.]

박용근 의원은 장수의 단독주택 두 채는
형님으로부터 상속을 받은 것이고, 자신은
결코 투기를 한 일이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박용근/전북도의원:
제가 갭투자나 이런 것들은 전혀 내용이
없고, 예기치 않게 집들이 나와서 이렇게
대출 받아서...]

하지만 두 사람이
누구보다 전문적 지식과 제도를 활용해가며
땅과 건물을 적극적으로 매입해온 만큼
투기 의혹을 떨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JTV뉴스 이 승 환입니다.
(JTV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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