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천사 김달봉 씨, 5년째 6억 9천 기부

| 2021.12.06 | 조회 344


연말마다 볼 수 있는 훈훈한 풍경이 있죠.

21년째 몰래 돈다발을 놓고 간
이른바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처럼
익명의 기부자들인데요,

부안에서는 김달봉이라는 가명을 쓰는
익명의 기부자가 있는데,

올해도 1억 원이 넘는 돈을 부안군에
맡겼습니다.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선행의 발길,
주혜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3일 오전 부안군청 사회복지과에
한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자신을 익명의 기부자 김달봉 씨의
대리인이라고 소개한 남성이 내민 건
묵직한 종이가방 하나.

가방에는 비닐봉지에 꽁꽁 싸맨
현금 1억 2천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남성은 올해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 전하고는
조용히 떠났습니다.

[김미옥/부안군 사회복지과장:
전혀 다른 말씀은 안 하시고 
부안에 있는 어려운 분들 위해서 써 주심이 (좋겠다 말하고) 
그렇게 하시고 전달하시고
가셨습니다.]

[주혜인 기자:
지난 2016년 현금 5천만 원의 기부로
시작된 김달봉 씨의 선행은 벌써 5년째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2년 전부터는 지금처럼
해마다 대리인을 통해 1억 2천만 원의
현금을 종이가방에 담아
전해 오고 있습니다.

김달봉 씨 이름으로 모인 기부금만
어느새 6억 9천8백만 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김달봉 씨를
올해 초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두 번째 익명 기부자로 등록했습니다.

[박수미/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
본인을 밝히지 않으시고 기부를 큰 금액을 해주신다는 것 자체가 
더 많이 알려진다고 하면 
잠재적인 기부자분들이나
기부를 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 그리고
도움을 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한테도
많은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겨울이기에
남몰래 묵묵히 실천하는 나눔이
더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JTV NEWS 주혜인입니다.(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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